토종균 치즈공방 '회현연가'
시민 누구나 설립자 신청가능
사회적 기업 창출 위해 마련
회현연가협동조합이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회현연가 시민설립자'를 모집한다.
회현연가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장군차와 산딸기와인을 활용한 토종균 연구사업을 진행해 국내 최초 천연발효 유산생성균주(모균) 배양과 김해 토종균치즈·야구르트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해토종균 치즈 생산의 거점이 완공되는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갈 방침이다.
더불어 유가공 사업에 필요한 기반시설 비용 8억여 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에 공유, '시민설립자'를 모집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워가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민설립자는 설립기금 5만 원 이상 또는 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설립자의 이름은 회현연가 브랜드 조형물에 이름을 새겨 영구적으로 보전하고, 회현연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특별한 혜택이 부여된다.
협동조합은 치즈와 야구르트 생산, 체험·교육·레스토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적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복지사업과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모든 국민들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당면한 사회적 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뜻있는 시민들이 참여로 시민의 기업, 건강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협동조합은 회현연가 설립을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조성해 시민설립자를 발굴하고 토종균주로 생산한 발효유와 치즈 등의 소규모 품평회를 진행해 평가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일 식자재전문기업 주식회사 좋은이웃마트 정흥배 대표는 김해토종균주 개발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마중물 기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와 지속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한 사회적 경제기업의 설립과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의 희망을 꿈꾸며 소외된 이웃의 일자리를 만들어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