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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도시재생사업 성과는 지역성 살리고 일자리 만들고... 김해 원도심 활기

  • 회현연가
  • 22-07-11 15:34
  • 조회수 124
원도심·무계지구사업 올해 완료
다어울림광장·봉황대길 등 조성
폐공장·방앗간은 문화공간으로
김해시는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서 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2개 사업은 올해 끝나며, 3개 사업은 최장 2025년까지 이어진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사업별 특징을 살펴봤다.

◇원도심·무계지구 성과는 =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6월 완료)과 '무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2월 완료)이다.

시는 2015년 12월 선정된 원도심 재생사업(2016~2022년)에 204억 9000만 원을 들여 동상동·회현동·부원동 일대에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사회적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주요 성과는 2020년 다어울림광장(분성광장·2300㎡) 조성과 봉황대길(별칭 봉리단길)을 만들어 젊은 세대 유입을 늘린 것이다. 또 남산별곡과 회현연가 같은 사회적협동조합을 키워낸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다어울림센터와 동상동에 월드 누들 문화관을 만들 계획이다.

▲ 회현연가협동조합

지난해 부원동 666-7번지에 개장한 남산별곡(양탕국사회적협동조합)은 가야왕도 김해 역사와 문화가 담긴 '김해 스토리 커피'를 제조·판매하고 카페 운영,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하는 곳이다. 남산별곡에서 판매하는 김해 스토리 커피는 수로디아, 프린세스 유, 봉황대 연정 3종이다.

생명나눔재단과 회현당사회적협동조합이 기획한 회현연가협동조합은 백혈병·난치병 아동을 둔 부모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지역 특산물 장군차와 산딸기와인으로 천연 발효 유산균을 배양해 김해 토종균 치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회현연가에서 김해 토종균주를 활용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한다.


홍명식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재생사업2팀장은 "슬럼화한 원도심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면서 고등학생과 20대 젊은 층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분성광장을 가오픈 했을 때 주민들이 호응을 보이는 등 도시재생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무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2018~2022년)으로 장유2·3동에 비해 낙후한 장유1동 무계지구에 283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거점 시설과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들었다. 참기름과 커피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 '무계헌'을 조성해 주민 만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계 어울림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웰컴레지던시 조성, 대청천 보도교 완성도 이뤄냈다. 웰컴레지던시는 삼문2구 마을의 폐공장과 방앗간을 문화·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도시 캠핑장, 3.1만세운동을 했던 무계지역 역사를 기억하는 메모리얼 플랫폼, 막걸리를 만들었던 추억을 이끌어내는 장유도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계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무계 지역성을 회복시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동네 이야기를 발전 가능한 요소로 이끌어내는 일을 민간단체가 잘 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무계지구는 올해 말 사업이 끝나는데 코로나로 건설 공사가 지연돼 거점 시설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방·진영·불암 '특성화' = '삼방동 도시재생 뉴딜사업'(2019~2023년) 방향은 캠퍼스타운 조성과 스마트 도시다. '진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2020~2024년)은 주차타워, 문화예술센터, 골목길 조성사업 등 옛 국도14호선 주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불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2022~2025년)은 노후 주택과 마을 길 정비, 거점 공간 조성을 우선 시작한다.


시는 300억 원으로 삼방동 인제대와 김해대 사이(21만 8553㎡)에 3-방(주민·청년·대학)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캠퍼스타운을 만든다. 거점 시설로 삼방어울림센터와 신어아트센터를 건립했다. 올해는 스마트도시 소프트웨어 사업을 시작하며 어울림다리, 인제지역공헌뉴딜센터를 짓는다.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빛의 진영'을 주제로 진영지구 23만여㎡에는 270억 원을 투입한다. 진영인 골목길과 빛의 거리 조성, 찬새내골 문화예술센터 건립, 상생 주차타워가 생긴다. 진영역사공원, 철도박물관, 성냥박물관과 연계해 관광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불암동은 김해시가 처음 추진하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이다. 불암동 12통과 13통 일대에 4129억 4700만 원을 투자한다. 불암동은 부산시와 연접한 동김해 관문 지역이다. 남해고속도로, 신항배후도로, 김해대로 등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서낙동강변과 마을이 단절되고 마을과 마을이 양분되면서 마을 발전 동력을 상실했다. 시는 취약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기반을 갖춘다.

도시재생사업은 낡은 도시 공간 개선과 공동체 회복, 일자리도 만들지만 현장에선 단시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버거움을 토로한다.

홍 팀장은 "유형에 따라 사업 기간이 다르고 공무원과 주민협의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전문가가 거버넌스를 이뤄 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의견이 달라 사업이 늦어질 때가 잦은데, 국토부가 사업을 기간 내에 빨리 마무리하라고 요구하는 부분은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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